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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야기
두번째 색깔 웃음
2017. 12. 26. 23:45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하면서 용돈을 주기 시작했어요.한달치를 한꺼번에 주지요. 그렇다고 큰 금액은 아닙니다.방과후 학원에 가면 배가 고프다고 해서 500원×20일 어치를 줍니다.백원이라도 더 달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단단히 일러두었지만 걱정도 되었지요. 하루, 이틀에 다 써버리고 더 달라고 조르는게 아닐까? 예상대로 하루 이틀에 써 버리기는 한데 월초에 쓰는게 아니라 참고 참았다가 월말에 써 버리더군요.상상초월이었다는..ㅋ월초에 써버리면 남은 날들은 돈이 없어서 못쓰는 거지만 월말에 쓰면 못쓰는게 아니라 안쓰는거라 한달동안 초라하지는 않다나? -.-;;그러기를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이번달에는 용돈이 다 떨어져가는지칭찬 스티커 모으기에 힘써 집중을 하고 있네요.저희는 칭찬스티커 5장 모으면 천원을 주거든요. 부족한 용돈은 벌어서 쓰라는 뜻에서 ㅋ어제는 설것이를 하고 칭찬스티커를 요구 하더니 오늘은 요렇게 빨래는 개어 놓고 두장을 요구하네요.
남자 아이치고 제법 야무지게 했지요?
속옷도 땡글땡글 조막손으로 ㅎㅎ은근 아들 용돈 부족하기를 바라게 된다는..ㅋ